금태섭 아들 재산 의혹?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 중이라고 말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때아닌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바로 두 아들 재산에 대한 부분인데요. 두 아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돌아가신 장인이 증여한 집"이라고 해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몇몇 분들이 가족의 재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셔서 소명한다"라며 이유도 같이 밝혔습니다. 여기서 의혹이라 함은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가 SNS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인데요. 하 변호사는 18일 본인의 SNS에서 "금태섭 전 의원의 20대 두 자녀들이 고가의 연립 주택을 공동소유하고 있다는데, 그 자금 출처는 어디냐. 증여세는 제대로 냈냐"고 문제제기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올해 3월 국회공보에 공개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목록에 따르면 금 의원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빌라를 공동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지분은 1/4씩으로 각 7억3,000만원에 달하며 두 아들은 각 8억7,000만원의 예금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의 해명
금태섭 전 의원은 관련 의혹 "돌아가신 장인께서 지난 2015년 말 저희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했다.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 지금 이 집은 전세를 주었고 전세보증금을 받아 예금 형태로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여기에 덧붙여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민주당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됐고 4년 동안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는 이에 따랐다. 퇴임 후에도 큰 변동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금 전 의원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좋은 부모님과 환경을 만나 혜택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라며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공인의 재산과 신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필요가 있을 때마다 적절한 방법으로 소상히 밝히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소속이었을 때는 나타나지 않던 의혹제기가 왜 이제서야 되는지 의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세금을 올바르게 냈는지만 증명되면 논란의 여지도 없을 사안이라고 보입니다. 정당하게 증여세를 내고 증여를 받았다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이니깐 말이죠. 어차피 여당을 떠나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의중을 밝힌만큼 추후 검증 기회 시 충분히 소명될 만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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