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정상회동
23일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첫 양자회동에서 양국은 트럼프 시대를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 양국 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코로나 19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양측 정상은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바이든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기타 미국 관리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백악관 회의실 긴 테이블 옆에 앉아 있었고 옆 대형 스크린에는 트뤼도 대통령의 모습이 화면에 띄워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바이든은 트뤼도에게 미국에는 캐나다보다 더 친한 친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는 당신과, 첫 양자회담은 당신과 하는 이유입니다.라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두 정상의 어젠다에 코로나19, 경제 회복, 기후변화, 난민과 이민 문제, 민주주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자 회동에서 트뤼도 총리는 바이든 정부를 환영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보다 기후변화 문제에 다시 관심을 갖는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난 몇 년간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그리움이 컸습니다. 이에 앞서 콜린 브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미국이 이날 파리협정에 정식으로 재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캐나다는 통상 미국 대통령 순방의 첫 방문국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두 정상과 일부 고위 보좌관 간의 만남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캐나다가 미국에서 생산된 코로나 19 백신을 받는 문제 등 일부 사안에 대해 새로운 합의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댓글